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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탐지 쥐 마가와(Magawa)

89년생몽실이 2022. 5.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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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와(Magawa)는

캄보디아에서 100개 넘는 지뢰를 찾아내 많은 생명을 구한

대형 설치류 *감비아도깨비쥐입니다.


http://www.kidshankook.kr/news/articleView.html?idxno=2137

 

2013년 11월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마가와는 벨기에 비영리기구인 아포포(APOPO)의 지뢰를 탐지하는 전문 훈련을 받은 뒤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폭발물 탐지 활동을 펼치며 맹활약을 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79년부터 2016년까지 캄보디아에서 지뢰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매년 100명 이상, 누적 2만명이 넘었고 부상자 또한 4만 4000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지뢰를 탐지하는 쥐인 마가와의 활약 덕분에 그 숫자가 크게 감소 됐습니다.

 

마가와는 제거가 까도롭기로 유명한 대인지뢰 제거 작전에 투입 됐습니다.  지뢰를 발견하면 그 위의 땅을 긁어 조련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마가와는 영웅쥐(HeroRATS)라 불리며 5년 동안 225,000㎡를 탐색하여 대인 지뢰71개와 불발탄38개를 찾아냈습니다.

 

마가와는 어떻게 지뢰를 탐지하는 쥐가 되었을까요?

아포포(APOPO)를 설립하고 쥐를 지뢰탐지로 훈련을 시킨 공로는 바트 위친스(Bart Weetjens)가 있었습니다. 그는 저렴하면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지뢰 탐지 방법을 고민한 끝에 쥐를 이용하는 방법은 생각해냈습니다.

 

쥐는 무게가 가벼워 사람과 달리 지뢰 폭발을 피할 수 있고 부상의 위험도 적었습니다. 테니스코트만한 땅에서 지뢰를 탐지할 경우 사람은 금속 탐지기를 이용하여 나흘 정도 걸리지만 마가와 같은 쥐들은 30분만에 탐지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쥐를 지뢰를 탐지하도록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그는 지뢰 수색 및 제거 체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쥐가 지뢰를 찾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습니다.

 

모든 쥐가 지뢰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소코이네 농업대학에 위치한 훈련소에서 면밀한 관찰 후 생후 4주차부터 선택된 쥐들이 훈련을 시작합니다. 사람을 피하는 습성을 없애기 위해서 사람과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하여 단계별로 명령과 보상에 대해 이해를 시키고 화약 혹은 폭약 냄새를 구별하는 방법, 사람에게 신호하고 보상 받기 등의 순서로 9개월 정도 훈련을 시킨다고 합니다. 훈련은 반복 훈련과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초창기에는 100마리 중 1~2마리만 훈련을 통과하는 많은 시행 착오 끝에 현재 100마리 중 4~5마리는 훈련을 통과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영웅 쥐들은 평균 5~6년동안 현장에서 활약합니다. 

마가와가 활약하던 당시 2020년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가 마가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용감한 동물에 수여하는 금메달을 마가와에게 수여하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금메달이 수여 되었으며 메달에는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동물을 위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금메달을 받은 이후에도 마가와는 지뢰 탐지 활동을 계속하였으며 2021년 6월 3일에 은퇴하였습니다. 

 

감비아도깨비쥐의 평균 수명은 8년 정도이며 마가와는 8살의 나이로 2022년 1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 감비아도깨비쥐: 아프리카큰도깨비쥐라고도 불린다. 붉은숲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널리 분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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