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12일은 국제 간호사의 날입니다.
간호사는 역사적으로 고대, 중세에서도 그 연원을 찾아볼 수 있으나 오늘날의 간호사의 모습은 크림 전쟁 때 전문직업으로서의 간호사로 종군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로부터 비롯하였습니다.
목차
국제 간호사의 날 역사와 의의
국제 간호사의 날은 국제 간호사 협의회(INC, 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가 1965년부터 기념한 날입니다.
오늘날 간호사의 모습은 나이팅게일이 크림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돌보는 일을 38명의 영국성공회 수녀들과 같이 헌식적으로 실천하여 열악했던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영국인들의 기부로 의사 및 간호학교를 개교하면서 시작 됐습니다. 이러한 의료 산업에서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알린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기리며 국제 간호사 협의회에서는 1974년 1월에 나이팅게일의 탄생일인 5월 12일을 국제 간호사의 날로 선언했습니다.
이 날에는 전 세계 간호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 및 공공정보 자료를 담은 국제 간호사 키트를 제작하여 배포합니다.
간호사의 역할은 의료 분야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은 의사의 옆에서 함께 일하며 그 누구보다 환자와 가까우며 환자에게 최선의 관리를 제공합니다. 국제 간호사의 날은 이런 간호사들에게 우리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입니다. 이 날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삶을 향상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상기해야 합니다.
나이팅게일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현대 간호의 어머니로 불리며 오늘날의 간호사에 대해 정립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나 1849년 이집트 여행 도중 알렉산드리아 병원을 참관하고 정규 간호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가난한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전쟁의 참상에 대한 기사를 읽은 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간호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고 당시 38명의 영국 성공회 수녀들의 도움을 받으며 슈코더르 야전 병원에서 간호사로써 활약을 보였습니다. 이 시기 나이팅게일은 간호사뿐만 아니라 관료주의에 물든 군의 관리들을 설득하는 협상가이며 병원에서 쓰는 물건들을 조사하고 무질서한 병원의 규율을 세우는 행정가의 역할까지 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업적이었는지 환자의 사망률 42%를 2%로 떨어트렸으며 전쟁 당시 중한 환자를 따로 격리하여 집중 관리 하는 집중 치료실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년 뒤인 1860년에 나이팅게일은 나이팅게일 간호 학교를 설립하고 간호전문서적을 썼습니다. 이로써 남들에게 홀대를 받던 직업인 간호사를 전문직업으로 성숙시킨 업적을 남겼습니다. 나이팅게일의 노력과 수많은 기여로 인해 현대 간호학이 탄생하였고 그녀의 생일은 5월 12일은 국제 간호사의 날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한국 간호의 역사
한국의 간호사를 생각하면 조선시대의 의녀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의관의 일을 돕는 의녀가 있었으며 의녀는 1406년 태종때 제생원에서 처음으로 두었습니다. 이는 궁중 여성들이 남성 의원의 치료를 거부하다가 병이 심해지는 일이 생겼기 때문에 신분이 천민이거나 평민 여성들을 선발하여 기초 의학을 가르쳐 의료활동을 하게 했습니다.
드라마 대장금을 보신 적이 있나요? 함정에 빠져서 제주 관비로 내쳐졌던 장금이가 다시 궁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장금이는 의술을 배워 의녀 시험에 선발되어 궁으로 의녀 수업을 받으러 돌아옵니다. 이는 1423년 세종때 이르러서는 각도 계수관의 관비를 뽑아 의술을 가르치고 의술을 배운 의녀는 본거지로 가 부녀를 치료하게 하여 의녀의 활동을 궁에서 지방까지 확대하였고 의녀의 활동으로 효과를 거두자 의료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의녀의 수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또 대장금에서 조선 시대 의녀가 조정 대신들의 연회에 참석했다가 불통을 받는 장면이 나오고 드라마 허준에서도 조선 시대 의녀들이 조정 대신들의 잔치나 연회에 참석하여 일을 하거나 옆에서 술 시중을 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연산군 때 의녀들을 동원하여 기생이나 여악처럼 썼습니다. 그 탓에 의녀를 보고 약방 기생이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종이 즉위 후 이를 금했지만 그 풍기는 사라지지 않았고 이러한 관습은 조선 후기까지 이어지고 개화기에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영향까지 줬습니다.
1876년 이후에는 일본인이 세운 병원이 들어서면서 일본인 간호부들이 근무하기 시작했고 1885년 대한민국 최초로 세워진 근대식 의료기관인 광혜원에서 기녀 출신 간호부 5명이 일했는데, 광혜원은 제중원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1891년에 서양인 간호사 거트루드 히스코트(Gertrude Heathcote)가 입국했습니다. 영국 성공회 소속 선교 간호사로 서울에 여성을 위한 진료소를 열었으며 이후 여러 외국인 간호사가 입국하면서 한국에도 근대적인 간호 시스템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한국 내에서도 한국인 간호사를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학교인 '간호원양성소'가 1903년에 여성전용 병원인 보구녀관의 부속기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간호사를 양성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던 때라는 것도 문제지만 부모의 동의와 교회의 추천이 있어야 하는 입학 조건도 까다로웠습니다. 게다가 하루 12시간씩 근무해야 하고 간호 훈련 동안은 집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입학한 인원은 겨우 6명이었고 그중에서도 졸업한 인원은 단 2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정식 간호사인 두 사람은 '김마르다'와'이그레이스'입니다. 두 사람 모두 간호사로써 환자를 위해 평생을 몸 바쳐 살다가 간 분들입니다. 김마르다는 평생 서울과 평양에서 간호사를 양성하며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를 도왔으며 이그레이스는 독립운동가였던 이하영 목사와 혼인한 뒤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1914년에 간호면허제도가 도입이 되며 간호에 대한 법률이 최초로 제정이 되어 무면허 간호행위가 금지되었으며 1962년 의료법이 개정되어 간호사 국가시험제도가 신설되고 간호 교육에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변화가 생겨 현재의 간호사에 이르렀습니다.
2023년 국제 간호사의 날
2023년 국제 간호사의 날 올해의 주제는 "우리 간호사들. 우리의 미래(Our Nurses. Our Future)"입니다.
1988년부터 매년 국제 간호사 협의회에서 그 해의 주제를 선정하고 모든 행사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2023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날에는 간호사들의 역할과 기여를 인정하고 경의를 표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세계 보건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를 위한 세계 보건을 향상하기 위해서 미래의 간호사들에게 바라는 바를 제시합니다.
팬데믹의 교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이를 미래를 위한 행동으로 전환해 간호사들이 더욱더 보호받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제 간호사 협의회는 세계 간호 현황 보고서, 글로벌 전략 방향, 지속 가능성 및 유지 등 많은 중요한 간향물을 발표하고 다른 조직들에게 변화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며 간호에 대한 행동과 투자를 촉구해 왔습니다. 2023년을 맞이하여 이제 미래를 내다보고 이러한 투자가 간호와 보건 의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보여 줄 때라며 올해의 주제를 선정하며 간호사와 더 밝은 미래를 조명함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간호사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서 가치 있는 존재로 변화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간호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보건 슈요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 시스템을 어떻게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또한 환자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의 빛을 밝혀 주며 환자들이 회복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그들의 노력을 기리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이 날을 통해 우리는 간호사들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자료출처
International Nurses Day - byusexamprep.com
Intermational Nurses Day - nationaltoday.com
2023 Our Nurses, Our Future - icm.ch
'알면 쓸모 있는 정보 > 사회 및 과학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5월 15일 국제 가정의 날(International Day of Families) (30) | 2023.05.15 |
|---|---|
| 5월 14일 식품안전의 날 (40) | 2023.05.14 |
| 5월 12일 세계 만성 피로 증후군의 날(World Chronic Fatigue Syndrome Day) (40) | 2023.05.12 |
| 5월 12일 자동차의 날 (34) | 2023.05.12 |
|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54) | 2023.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