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현재 시즌 3까지 나와 있으며
SF ,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괴수, 스팀펑크 등의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감독과 장르가 다르고
다양한 연출 방식과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짧은 에피소드는 5분, 긴 에피소드는 15분 이상도 있습니다.
선정적인 묘사들이 제법 많은 성인물입니다.선정적인 묘사 뿐만 아니라,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작품들이 다수입니다.
몇개의 에피소드는 단편으로 끝나기는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1
출시: 2019년 3월 15일
채널: 넷플릭스
장르: 옴니버스식 단편 애니메이션
편수: 시즌 1 총 18화
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
1. 세 대의 로봇
원제: Tree Robots
감독: 빅토르 말도나도, 알프레도 토레스
시간: 11분 14초
황폐화된 도시를 관광하고 있는 3대의 로봇. 이 세 로봇은 멸망한 도시를 관광하며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는 인류의 흔적들을 찾고 탐구하고 있습니다. 마치 현대의 우리가 먼 과거의 인류들을 탐구 하듯이 말이죠. 이 로봇들의 시선으로 보는 인간 세상은 어떨까요?
시즌 1의 처음 여는 에피소드에는 인간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나오지만 백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의 배경은 인류가 멸망한 암울한 도시지만 반대로 배경음악은 경쾌하고 도시를 관광하는 로봇들의 시선에서 유쾌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시즌 1 중에서도 가장 밝고 코미디 요소가 많은 에피스도입니다.
체육관에서 농구공을 발견하고 튕기는 장면과 놀랍게도 일류는 전부 멸망했는데 남아 있던 고양이와 만나는 장면, 그 고양이랑 마지막 투어 장소로 핵 저장고까지 갔던 장면 등이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에 작은 반전도 재미있고 장편화가 되었으면 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2. 독수리자리 너머
원제: Beyond the Aquila Rift
감독: 도미니크 부아댕, 레옹 베렐, 레미 코지라, 막심 뤼에르
시간: 16분 10초
높은 수준의 그래픽이 돋보이는 실사와 같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으로 영국 SF 소설 Zima Blue and Ohter Stories에 실린 동명의 단편 소설이 원작입니다.
워프 기술을 이용하여 우주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우주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톰'과 일행들이 지구로 복귀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지구로 복귀하기 위해 워프 기술을 이용을 해야했고 워프가 되는 동안 '톰'과 일행들은 동면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여 목적지인 지구가 아닌 지구에서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독수자리 근처의 어느 정거장인 셰다 섹터의 사움라키 정거장에 도착하게됩니다. 그 곳에서 다시 눈을 뜬 '톰'은 혼란한 상황이 진정 되기도 전에 그의 눈 앞에 전 애인 '그레타'가 나타나게 됩니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톰'의 일행 중 한명이었던 '수지'는 그레타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레타가 다른 사람이라고 소리칩니다. 그레타는 워프 기술의 후유증이라고 하지만 '톰'은 '수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스러우면서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되고 '그레타'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더 진실을 찾으려고 합니다.
정말 실사적인 표현된 캐릭터들입니다. 행동이나 눈빛, 피부 표현, 표정 등이 언뜻봐서는 CG가 아닌 듯이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또 '그레타'의 정체와 진실을 마주했을 때 '톰'의 반응과 마지막의 결말에 나오는 크리처 등장씬이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3. 아이스 에이지
원제: Ice Age
감독: 팀 밀러
시간: 10분 8초
이사 온 집에 있던 전 주인이 버리고 간 듯한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냉장고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커플도 있습니다.
커플이 발견한 무언가는 바로 '문명'입니다.
냉장고 안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문명을 관찰하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 작품이 아닌 실제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3에서 베놈 역을 했던 크리스토퍼 존 그레이스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의 웬디, 다이하드 4.0의 존 맥클레인의 딸을 연기했던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 10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중세 시대에서 산업 혁명이 이루어지는 시대로 발전한 냉장고 속 문명의 발전 속도와 현재의 발전을 넘어 SF 미래의 도시로 발전하는 모습까지 마치 '문명'게임을 보고 있는 듯한 장면들이 좋았습니다.
4. 무적의 소니
원제: Sonnie's Edge
감독: 데이브 윌슨, 가브리엘레 펜나키올리
시간: 16분 49초
실사풍의 작품입니다. 독수리자리 너머처럼 완전한 실사풍이 아닌 어느 정도 3D 애니메이션풍의 느낌이 납니다.
작품 자체는 붉은색, 파랑색, 보라색, 형광색 등의 강한 색채를 띄고 있으며 사이버펑크 풍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피터 F. 해밀턴의 단편집 A second Chance at Eden 실린 동명의 단편 SF 소설이 원작입니다.
인간의 뇌파로 조종 할 수 있는 괴수들이 싸우는 투기장이 작품의 무대이며 주인공은 투기장에서도 져 본적이 없는 여성인 '소니'와 그녀의 괴수 '카니보어'입니다.
오늘도 투기장에 카니보어와 함께 무대에 오르기 전에 준비를 하던 소니에게 '디코'라는 이름의 거부가 찾아 옵니다. 이 번 싸움에서 져달라며 상금의 몇 배나 되는 거액을 제시하며 승부 조작을 제안하는 그에게 소니와 그녀의 팀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오늘도 카니보어는 피튀기는 혈투 끝에 승리합니다.
하지만 승부가 끝난 후 디코의 옆에 있던 여자가 소니의 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
기억의 남는 장면이라면 소니가 카니보어에게 링크하여 싸우는 장면입니다. 역동적이고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가서 소니가 단 한번도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이유도 밝혀지는데 너무 멋졌습니다. 다만 청소년 관람불가 답게 그 폭력성과 잔혹성에 대한 수위가 상당했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괴수는 원작의 괴수의 외형 묘사를 충실하게 따랐다는 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편으로 아쉬운 작품입니다. 장편화 되어 좀 더 내용을 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5.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원제: When the Yogurt Took Over
감독: 빅토르 말도나도, 알프레도 토레스
시간: 5분 57초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하면 어떨까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독보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뭔가 미스터리 스릴러에나 어울릴 거 같은 배경음악과 유머러스한 나레이션,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엉뚱한 이야기 소재는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느날 연구자들은 지표상으로 가장 우수한 DNA를 '락토바실러스 델부르에키이' 즉 요거트 발효균에 이식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당연하게도 연구는 실패 했고 연구원 중 한 명은 요거트 발효균의 일부를 집으로 가져가 요거트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뒀는데 다음날 아침에 시리얼을 타서 먹으려니 요거트가 연구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요거트에게 자의식이 생긴 겁니다.
요거트는 "너희들의 대통령에게 우리를 데려가라"라고 시리얼로 이쁘게 글자를 써서 보여줍니다.
비상한 능력을 가진 요거트는 나라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가로 100년간 오하이오 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오하이오 주를 기반으로 점점 더 요거트가 발전하면 인류에게도 풍족함을 주고 종국에는 지구를 요거트가 지배하게 됩니다.
기억의 남는 장면은 지구를 지배한 요거트가 더는 지구가 아닌 우주로 시선을 돌리자 요거트가 인류를 버리고 떠나는 것에 대한 걱정하는 독백입니다. 기발하고 다소 황당한 소재이지만 요거트를 로봇이나 A.I 라고 생각하고 봤을 때 인공지능과 특이점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6. 숨겨진 전쟁
원제: The Secret War
감독: 이슈트반 조르코치
시간: 15분 56초
독수자리 너머와 같은 실사풍의 3D 작품입니다.독수자리보다 더 실사 같은 느낌입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한창이던 시베리아의 어느 숲이 이 작품의 배경입니다.그 숲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식인 괴물들을 만난 특수부대는 괴물들에 맞서서 싸우게 됩니다. 그러던 중 괴물의 본거지로 보이는 굴을 발견하게 되고 폭탄으로 입구를 막으려 하지만 오히려 폭발의 여파로 더 많은 괴물들이 지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뽑을 수가 없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뽑으라면 눈 덮인 시베리아의 숲과 얼어 붙은 호수 등 실제 그 지역을 카메라로 촬영 한 듯한 표현 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캐릭터들 또한 진짜 배우들이 연기를 한 듯 3D 그래픽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밀한 묘사가 기억에 남는 부분입니다.
후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과 전투씬이 있는데 그 부분도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 되지 않는 퀄리티의 작품입니다.
7. 무덤을 깨우다
원제: Suler of Souls
감독: 오언 설리번
시간: 12분 40초
그래픽 노블에서 볼법한 화풍의 오컬트 액션 애니메이션입니다.
고대의 성을 배경으로 그 성을 탐사하는 박사와 조수 그리고 그들을 호위하는 용병들이 등장합니다.
'오컬트'와 '고대의 성'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드라큘라'입니다. 이 작품에는 되살아난 드라큘라와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흔한 소재에 단조로운 느낌의 그림체이지만 긴박함이 잘 느껴지는 배경음악과 빠른 전개 속도, 액션감이 느껴지는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액션씬 가운데 묘사 되는 유혈 묘사는 높은 수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드라큘라와 고양이가 만나는 장면이고 후반부에 고양이의 해피타임 장면입니다.
8. 목격자
원제: The Witness
감독: 알베르토 미엘고
시간: 11분 44초
실사풍이지만 적절하게 만화적인 느낌이 섞인 작품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다양한 색체들과 네온 사인 간판들이 사이버 펑크의 느낌을 줍니다.
작품은 배경은 직접 언급된 바는 없지만 사이버 펑크의 느낌이나 보여지는 색체와 배경을 봐서는 근 미래로 추측됩니다.출근을 하기 위해 방에서 화장을 하던 여성이 맞은편 집에서 들리는 총성과 비명 소리에 시선이 향하게 되고 원치 않게 '살인자'를 목격하게 됩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살인자'와'목격자'.
목격자는 살인자를 피해 도망가고 살인자는 그런 목격자를 따라갑니다.
작중 '목격자'인 여성의 직업이 스트리퍼라서 선정적인 부분의 수위가 있는 편입니다. 또 살인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잔혹적인 묘사도 수위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면 작품이 처음 시작 되는 장면과 마지막 결말 부분입니다.
9. 슈트로 무장하고
원제: Suits
감독: 프랑크 발종
시간: 17분 01초
카툰 렌더링 그래픽의 모바일 게임을 연상 시키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배경은 먼 미래의 어느 농촌이지만 사실 그곳은 지구가 아닌 어느 행성입니다. 행성에서 농사와 축산을 하고 있는 부부가 등장합니다. 평화롭기만 보이는 농장에 '디비'라는 외계인이 침공하자 마을 사람들은 익숙한듯이 '슈트'라 불리는 로봇에 탑승해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메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혈 묘사가 나오지만 다른 러브, 데스 + 로봇의 작품들에 비해서는 수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외계인의 침공을 맞고 아침을 맞이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10. 굿헌팅
원제: Good Hunting
감독: 올리버 토머스
시간: 16분 51초
켄 리우의 단편 '좋은 사냥이 되길'이 원작인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다소 선정적인 부분과 폭력성이 과격하게 표현 되지만 원작 소설에는 그 표현이 은유적입니다.
동양의 구미호와 서양의 스팀펑크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조합을 잘 어우러낸 작품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청나라 말기 홍콩이 배경이지만 작품 내에서는 완벽한 인공 신체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한 가상의 청나라입니다.
주인공 '량'은 어린시절 귀신 사냥꾼인 아버지를 따라 구미호를 쫓던 중 어린 구미호인 '옌'을 만납니다.
옌은 구미호지만 마법을 잃었고 량은 어린 구미호인 옌을 귀신 사냥꾼인 아버지로부터 숨겨주면서 둘은 서로 친구가 됩니다.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량은 더는 귀신 사냥꾼을 하지 않고 도시에서 기관차를 관리하는 기술자가 됩니다. 생각보다 기계를 다루는데 재능이 있던 량은 현재의 생활에 만족을 하는 반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마법적인 힘을 완전히 잃은 옌은 도시에서 매춘부로 일을 하다가 강제적으로 사이보그로 개조를 당하고 맙니다.이에 지배 받고 고통 받았던 억압을 끊고자 다시 사냥을 원하던 옌은 량을 찾아가 도와달라 말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마법적인 힘이 아닌 기계의 힘으로 구미호로 변하던 옌의 모습입니다.
11. 쓰레기 더미
원제: The Dump
감독: 하비에르 레시오 가르시아
시간: 10분 11초
3D 애니메이션으로 캐리커처와 같이 과장된 인물 묘사가 특징인 작품입니다.
쓰레기장에 사는 노인 '데이브'에게 위상관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새로 들어올 콘도 투자자들이 데이브의 쓰레기장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어, 철거 및 이주 동의서를 받으러 온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브는 이를 거절하고 자신의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지만 반려견 '오토'는 오지 않습니다.
데이브는 투덜 거리며 위생관에게 자신이 이곳에서 살게된 이유를 듣는다면 자신을 여기 살게 둘 수 밖에 없을 거라며 자신이 이곳에 살게된 이유를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에 데이브가 오토와 만나는 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생관은 데이브의 말을 믿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 늑대인간
원제: Shape- Shifters
감독: 가브리엘레 펜나키올리
시간: 15분 48초
무적의 소니를 감독했던 가브리엘레 펜나키올리 감독의 작품입니다.
무적의 소니와 같이 실사풍의 3D 작품입니다.
작품은 늑대인간이 실존하는 세계이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관의 미군은 전쟁에 늑대인간을 동원합니다. 강력한 힘과 빠른 회복력을 가진 늑대인간이지만 인간보다는 늑대의 짐승 취급을 받으며 차별적인 대우를 받습니다.
주인공 데커와 그의 친구는 자신들을 차별하는 부대원들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던 어느날 미군 뿐만 아니라 탈레반 측에서도 늑대인간이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그래픽 엔지니어들을 갈아 넣은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의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영상은 3D 작품이 아닌 짧은 분량은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인물의 주름, 모공, 땀까지도 표현하고 있는 그래픽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13. 해저의 밤
원제: Fish Night
감독: 다미안 네노프
시간: 9분 51초
그래픽 노블과 같은 굵은 선의 테두리가 두드러지게 표현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보수적이고 나이가 많은 상사와 버릇이 없는 젊은 사원입니다.
배경은 넓은 사막입니다. 두 사람은 외판원으로 넓은 사막 도로를 달리던 중 차가 고장나면서 시작됩니다.
차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사막 한가운데서 하룻밤을 보내며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이야기가 이 작품의 줄거리입니다.
이 작품은 '사람이 죽어서 유령이 되면 살던 곳을 떠돌게 된다는데 만약 동물도 죽어서 유령이 된다면 동물 유령도 살던 곳을 떠돌게 될까? 그렇다면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먼 과거에 바다였던 지금의 사막을 바다동물 유령들이 떠돌고 있을까?'라는 아이디어를 통해서 몽환적이고 아름답게 연출된 작품입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밤이된 사막에 펼쳐지는 사막 바다입니다.
14. 구원의 손
원제: Helping Hand
감독: 존 예오
시간: 9분 41초
실사풍의 3D 작품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여성 우주 비행사입니다.
위성수리를 하던 우주 비행사 '알렉스'는 우주에 부유하는 쓰레기 파편을 맞고 위성에서 튕겨나가게 됩니다. 그대로 우주에 표류를 하게된 알렉스.
하필이면 우주복의 중추에 파편이 맞아서 모든 기능이 정지가 되고 산소 마저도 빠르게 고갈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생존을 포기 하지 않고 생존을 위해 잔혹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을 보면 2가지 영화가 떠오릅니다. 첫번째로 우주를 배경으로 우주에 표류를 하게 된다는 것에서 영화 '그래비티'를 떠올리게 만들고 두 번째는 생존을 위해서 일부를 포기함으로써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내용에서 영화 127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인물 묘사가 인상적이고 생존을 위해서 알렉스의 선택이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15. 또 다른 역사
원제: Alternate Histories
감독: 빅토르 말도나도, 알프레도 토레스
시간: 7분 30초
빅토르 말도나도, 알프레도 토레스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이 것으로 3가지입니다.
1화의 세 대의 로봇, 5화의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그리고 15화 또 다른 역사입니다.
이전 작품들처럼 유머러스하고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대체역사 시뮬레이터 앱 '멀티버시티'의 홍보 체험판으로 1908년, 히틀러의 6가지 사망 시나리오를 이야기하면서 시작됩니다.
6가지 사망 시나리오에 따라서 어떠한 결과가 발생하게 될지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애니메이션 자체가 '멀티버시티' 앱을 홍보하는 홍보 영상이라는 컨셉이기 때문에 6가지 사망 시나리오 엔딩 후 다른 시나리오에 대해 은글슬쩍 말을 하며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게 만드는게 아주 인상 깊습니다.
16. 행운의 13
원제: Lucky 13
감독: 제롬 첸
시간: 14분 23초
러브, 데스 + 로봇에서는 실사풍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 작품 역시 실사라고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수준 높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미래의 어떤 행성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시대입니다. 주인공 '콜비'는 강습수송기의 신참 조종사로 부대의 전통에 따라 '행운의 13호'를 지급 받습니다. 이 수송기의 다른 별명으로는 '날개달린 관'이 있습니다.
'행운의 13호'는 가장 외면 받는 비행기이며 과거 두 번이나 탑승했던 보병들이 몰살 했는데 기체만 혼자서 돌아 온 것에 대해 붙은 별명입니다.
그런 '행운의 13호'의 조종사가된 콜비는 첫 운행에서 신참 조종사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의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귀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비행기가 그런 별명이 어울리지 않으며 다른 비행기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눈부신 활약은 이제 막 시작이었습니다.
비꼬기 위해 붙였던 별명은 정말로 '행운이 있어 절대로 죽지 않은 13호' 라는 뜻으로 변경되게 됩니다. '행운의 13호'와 함께 19번의 임무를 마친 콜비는 그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은 콜비는 새로운 비행기를 제안 받지만 '행운의 13호'에 애착이 있던 그녀는 정중하게 거절한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마지막 부분입니다. 작품 초반에 비행기 정비관인 선임이 "비행기도 인격체처럼 성격이 있어서 이해해줘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로 '행운의 13호'에 인격이 있는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콜비의 뛰어난 운행 능력 덕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후반부에서 결말로 나아가는 장면마다 정말로 비행기에 인격이 있어서 콜비를 계속해서 도와줬던 것었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작품 결말까지 '행운의 13호'에 인격이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하게 콜비가 느끼는 '일라이자 효과'인지는 밝혀지지 않습니다.
17. 사각지대
원제: Blind Spot
감독: 비탈리 슈시코
시간: 8분 22초
SF 액션 애니메이션입니다. 강렬한 사운드와 색체 그리고 과장된 묘사와 빠르게 전개 되는 이야기가 특징입니다.
사이보그로 개조된 강도단이 무장한 수송 트럭을 턴다는 스토리입니다. 고속도로 위에 펼쳐지는 스피디한 레이싱과 수송 트럭을 가드하는 로봇과 사이보그 강도단의 싸움은 마치 미래판 서부극을 보는거 같습니다.
총알이 빗발치고 여기저기 폭파씬이 많으나 의외로 유혈이 낭자하는 묘사는 없어서 러브,데스 + 로봇 중에서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18. 지마 블루
원제: Zima Blue
감독: 로버트 밸리
시간: 10분 03초
알레스테어 레이놀즈의 단편집 Zima Blue and Other Stories에 실린 동명의 단편 소설이 원작입니다.
러브,데스 + 로봇 2화 독수리자리 너머도 이 작품에 실린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지마 블루는 하늘색으로 지구를 넘어 우주 단위의 장대한 벽화를 만드는 '지마'라는 예술가의 이야기입니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라 칭송 받는 '지마' 그러나 매스컴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과 관련해 한 기자에게 인터뷰를 의뢰합니다.
지마가 자신의 작품에 '지마 블루'라 불리는 하늘색을 쓰는 이유와 마지막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며 결말에는 '지마 블루'가 진정 어떤 뜻인지 그리고 그의 마지막 작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부분에서는 철학적인 모습까지 보이는 작품입니다. 다른 에피소드들처럼 기발하거나 스릴이 있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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