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플립(FLIPPED)

89년생몽실이 2021. 9. 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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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나온 아주 풋풋하고 러블리한 스토리의 영화입니다.

삶에 찌들어서 풋풋함과 힐링이 필요할 때 한 번씩 다시 보는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다루고 있어서 

스포가 다분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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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여름

소년이 소녀가 사는 마을로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소녀의 이름은 줄리 베이커 소년의 이름은 브라이스 라스키

브라이스는 1957년 여름 줄리가 사는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7살의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줄리와는 다르게 브라이스는 줄리가 낯설고 싫었습니다.

이사 온 첫날부터 자신을 쫓아다니는 줄리가 불편했죠.

 

줄리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브라이스는 벗어 날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6년이나 계속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6학년에 되었고 여전히 줄리는 브라이스를 쫓아다녔고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를 피해 다니기 바빴습니다.

 

학교에서도 두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지만

브라이스는 줄리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브라이스에게는 줄리는 이상한 여자아이였습니다.

 

브라이스는 줄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줄리가 보는 앞에서 학교에서 제일 인기가 있는 세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그걸 모두 지켜보고 있던 줄리는 속상합니다.

자신의 브라이스를 세리가 빼앗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세리에게 브라이스가 금방 질려할 거라 생각하며 줄리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줄리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브라이스와 세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헤어졌죠.

 

줄리는 기뻐해야 했지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줄리가 사랑하는 학교 버스 정류장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브라이스에게 나무 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보여 주고 싶었던 줄리는 

나무가 베어지기 전에 한 번이라고 브라이스에게 올라와 달라고 했지만 

브라이스는 언제나 거절했습니다.

 

결국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나무 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나무가 베어져 잘려 나간 날 줄리는 학교에 갈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 나오지 않던 줄리가 다시 학교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타기를 좋아했던 줄리는 더 이상 버스를 타고 등하교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밝고 씩씩하던 줄리가 말이 없는 모습에 브라이스는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위로의 말이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브라이스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줄리가 좋아한다고 오해를 할까 봐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시간은 흘러서 학교에서 과학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발표회에서 줄리는 병아리를 부화시키는 것으로 1등 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부화한 병아리를 키우기로 한 줄리는 

하나, 둘 쌓여 가는 달걀 때문에 곤란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웃집에서 달걀을 사겠다는 말에 줄리는 싼 가격으로

달걀을 판매 하기 시작합니다.

 

 

브라이스네는 공짜로 달걀을 가져다줍니다.

줄리에게서 달걀을 받은 브라이스는 곤란했습니다.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줄리네가 정원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을 보며

닭들도 더러운 환경에서 키운다고 생각하며 도로 가져다주라고 말합니다.

 

브라이스는 난감합니다.

이미 받았는데 이걸 다시 줄리에게 주면 줄리를 다시 만나야 했죠.

브라이스는 줄리를 만나기 싫었습니다.

 

 

브라이스가 선택한 방법은 달걀을 받고 버리기를 선택합니다.

그걸 몰랐던 줄리는 어느 날 음식물 쓰레기를 가지고 나온 브라이스와 마주쳤고

그 안에서 자신이 건네 준 달걀을 발견하게 됩니다.

 

줄리는 상처 받았습니다.

자신이 준 달걀을 쓰레기 처리한 것도 모자라서

브라이스는 달걀에 병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브라이스는 미안하다고 말을 했지만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실망했습니다.

 

 

줄리는 이제 브라이스를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브라이스는 줄리에게서 벗어나서 너무 좋았지만 한 편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줄리의 모습에 

브라이스는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린 죄책감이라 생각하며

줄리에게 용서를 받고 싶어 하지만 줄리는 브라이스를 피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줄리는 집 앞마당을 가꾸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할아버지가 줄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줄리가 할아버지와 너무 정겹게 이야기하고 있는

두 사람이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브라이스는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게 됐을 때

줄리에 대해서 물어봤고 할아버지는 브라이스에게

줄리가 꽤 괜찮은 아이라고 말합니다.

 

 

 

할아버지와 대화를 한 뒤 브라이스는 쉽게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브라이스는 신문에 났던 줄리의 기사를 찾아봅니다.

 

나무를 베지 못하고 나무 위에 올라가서 시위를 했던 줄리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줄리가 나무 위에서 바라봤던 풍경들에 대해 표현한 문장을 보며

브라이스는 줄리를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해졌습니다.

 

브라이스는 더는 예전처럼 줄리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무언가를 해야만 할 거 같은 기분에 

브라이스는 어머니에게 줄리네 가족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자고 제안합니다.

 

 

줄리는 친구에게서 브라이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이미 브라이스에 대해 마음이 떠난 줄리는 그럴 리가 없다 말합니다.

 

브라이스는 그 시각 도서관에서 줄리에 대한 기사들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줄리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 냅니다.

 

그걸 듣고 있던 친구는 제정신이냐며 말을 하게 되고

브라이스는 어떻게 하면 줄리에 대한 생각을 벗어 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러다가 브라이스와 친구에 대화에서 줄리의 작은 아버지에 대한 말이 나옵니다.

줄리의 작은 아버지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브라이스의 친구는 그 부분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했고

브라이스는 이에 싫었지만 동조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 순간 책장을 사이에 두고 그걸 듣고 있던 줄리는

더 이상 브라이스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 결심합니다.

 

 

 

브라이스네 초대를 받은 줄리네는 손수한 음식을 들고 

브라이스네를 방문합니다.

 

줄리가 온다는 소식에 조금 들떠 있던 브라이스와 다르게

줄리는 브라이스를 보자마자 작은 아버지에 대해 비웃던 거를 들었다며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브라이스는 잘못이었다면서 그 친구를 한대 치려고 했다고 말하지만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하지만 때리지 않고 동조했다며 다시는 말을 걸지 말라고 합니다.

 

 

 

브라이스는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줄리랑 대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후원 행사에 배스킷 보이로 선발된 브라이스는 

점심 식사를 하는 경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브라이스를 두고 여자애 2명이서 경쟁이 붙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브라이스는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의 머리에는 온통 줄리 생각뿐이었습니다.

 

 

브라이스는 세리에게 낙찰이 되었고

줄리는 다른 소년과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브라이스는 세리가 뭐라고 떠들던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브라이스는 시선은 오로지 줄리에게 향했습니다.

 

줄리와 식사를 하는 에디가 신경 쓰였습니다.

무슨 말을 했길래 줄리가 저렇게 환하게 웃는지 궁금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분명 귀찮고 이상한 여자 아이였는데

브라이스에게 줄리는 더는 평범한 여자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가슴을 뛰게 하고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이 되어 버렸죠.

 

 

 

브라이스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리가 앞에 있다는 것도 잊고 일어나 줄리에게 갔습니다.

 

지금 자신이 느끼는 줄리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브라이스는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고자 했던 순간,

줄리는 브라이스를 뿌리치고 도망갑니다.

 

브라이스는 바로 줄리를 따라 나갔습니다.

아무리 줄리의 이름을 불러도 줄리는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브라이스에게 

얼마나 줄리를 싫어했었는지에 대해 말해줬지만

오히려 브라이스는 화를 내고 줄리를 따라갑니다.

 

 

 

브라이스의 걸음은 줄리네 집으로 향합니다.

줄리네 집의 문을 두드려 보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줄리네 집에 전화도 걸어 보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브라이스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줄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만날 수 없으니 

머리도 아팠습니다.

 

브라이스는 생각합니다.

줄리에게 어떻게 자신을 마음을 전해야 할지 

그리고 줄리와 어떻게 관계를 풀어야 할지 말이죠.

 


 

결말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줄리와 브라이스의 시점의 변화나

두 사람이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느끼면서 속 마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나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나 초반에는 줄리가 "나의 브라이스!"라고 했는데

후반에는 브라이스가 "나의 줄리!"라고 하면서

줄리가 얼마나 특별한지에 대해 말하는 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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