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28일부터 '만 나이로 통일'

내년 6월부터 바뀌는 나이 계산 방법은?

만 나이 관련 정책이 전해질 때마다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내년 6월부터 만 나이로 나이를 통일한다고 지난 8일에 법제처에서 밝혔습니다만 그 구체적인 날짜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27일에 드디어 날짜가 공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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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28일부터 한국의 나이 계산이 '만 나이'로 통일 됩니다.

 

법제처는 지난 8일 회의를 통해 96.4% 찬성으로 만 나이 통일법이 국회를 통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연 나이와 만 나이가 존재하며 통일 되지 않은 나이 계산법의 혼용으로 인하여 사회적, 행정적으로 혼선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만 나이를 통일하는 것을 추진했습니다. 출생 후 1년 이하인 아기들은 개월 수로 표시하고 이외에 법률상에는 만 나이로 통일을 내년 6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나이 계산 방법

전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매년 생일마다 1살씩 나이를 먹는 '만 나이'가 표준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다양한 나이 계산법이 존재합니다. 전 세계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여러가지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나이 계산 방법에는 '세는 나이', '만 나이', '연 나이'가 존재합니다.

 

세는 나이

세는 나이는 일상에서 사용 되는 나이 계산법으로 매년 1월 1일 한 살씩 더하는 나이 계산법으로 태어난 해부터 한 살이 되고 새해 마다 한 살씩 증가합니다. 

 

연 나이

연 나이는 청소년 보호법, 병역법 등 일부 법률에서 사용 되는 나이 계산법으로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 나이

만 나이는 대부분의 법률에서는 사용 되는 나이 계산법으로 츨생일부터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사용 됩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고 여기에 빠른년생의 경우 나이 계산법이 1가지 더 추가 됩니다. 바로 사회적 나이입니다.

사회적 나이는 빠른년생들의 나이 계산법으로 사회적으로 행해지는 나이입니다. 

 

일반적인 나이 계산

1989년 8월생

세는 나이	연 나이	만 나이
34세	33세	33세

 

빠른년생 나이 계산(2003년 생부터 폐지)

1990년 1월생

사회적 나이	세는 나이	연 나이	만 나이
34세	33세	32세	32세

 

89년생과 90년생이지만 빠른 90년생의 경우 같은 해에 학교에 입학하는 동년배이기 때문에 사회적 나이라는 나이 계산법이 하나 붙는데, 이미 이러한 나이 계산법이 익숙한 한국 사람은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이를 매우 복잡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년생의 경우 2007년 폐지 되었습니다. 2003년생부터는 빠른년생이 없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일반적이든 빠른년생이든 일상에서는 세는 나이를 사용하고 어떤 법에 따라서는 연 나이, 어떤 법은 만 나이와 사회적 나이를 사용하니 실 행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생활과 사회에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라고 하면다면 바로 친구 관계입니다. 주변에 빠른년생 친구가 있다면 한 번쯤은 겪었을 문제입니다.

 

앞 선 89년생과 빠른 90년생 예를 그대로 사용하여 89년생과 빠른 90년생이 초등학교를 같은 해에 입학하여 초등학교 친구인데 빠른 90년생이 90년 4월생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고 친구를 하게 되었을 때 같은 동네에 살던 89년생과 90년 4월생은 서로를 형, 동생하며 지낸다고 가정 했을 때 둘 사이가 애매해집니다. 89년생과 빠른 90년생은 서로 반말을 하는데 같은 90년생인 4월생 친구는 한 살 위의 89년생에게 형이라고 부르면 빠른 90년생과 함께 있을 때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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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서열 정리를 할 때 혼란이 와서 싸우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한국 리서치에서 2020년 말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빠른년생 중 38%가 빠른년생이라는 것으로 사람 사이에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빠른년생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도 39%가 불편함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나이 계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친구 관계 뿐만 아니라 다른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있습니다. 

 

직장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 때도 혼선이 발생하는데 노사 단협은 연 나이 계산법을 쓰지만 대법원 등의 법률에서는 만 나이 계산법을 적용합니다. 또 자동차 보험 연령 한정 특약에서는 약관에는 만 나이로 표기 되어 있지만 가입 시에 별도 설명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코노라 19 백신 접종 연령에서도 의료 현장에서 연 나이와 만 나이를 혼용하여 적용해서 문제가 되었고 병역의무 이행과 청소년 유해업소 기준 연령 등에서도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를 기준으로 적용하여 국민들 사이에서도 혼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 나이 계산방법

만 나이 계산 방법은 간단하게 현재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것이 만 나이입니다. 그래서 연 나이가 같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 추가로 -1을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2월 28일을 기준으로 1989년 8월 23일생은 2022-1989=33이기 때문에 만으로 나이가 33세입니다.

1989년 12월 29일생의 경우에는 2022년-1989년=33세이지만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2022년-1989년) -1=32세로 추가로 -1을 하여 만 나이는 32세입니다.

 

이렇다보니 만 나이 통일법이 적용 되면 많게는 2살에서 적게는 1살 나이가 줄어 들게 됩니다.

 

만 나이를 직접 계산하기 귀찮을 때는 만 나이 계산기를 이용하면 쉽습니다.

만나이 계산기 – Daum 검색

기준일을 설정하고 만 나이 칸에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계산을 누르면 자신의 만 나이를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대 효과는?

앞으로 만 나이가 통일됨에 따라 법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 되어 나이 관련된 불필요한 다툼이 해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 나이로 통일화 되면 빠른년생에 대한 인식이 흐려지면서 빠른년생이라는 말도 자연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각종 계약에서 나이 해석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사라져 법적 분쟁이나 불필요한 비용이 크게 감소 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