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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겨울 여행지]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

89년생몽실이 2022. 11. 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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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

 

 

11월의 제철 음식 중 하나인 과메기.

과메기는 특히나 꽁치가 겨울 바닷바람을 맞아서 겨울 바다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수산물 중 하나입니다. 

과메기는 주로 동해안 바닷가에서 만드는데 그중에서도 경상북도 포항 남구 구룡포는 그야말로 과메기 대명사로 매년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열립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잠시 축제가 열리지 않았지만 2022년 올해는 축제가 열립니다.


2022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

 

✔️ 일시: 2022년 12월 3일 토요일부터 2022년 12월 4일 일요일까지

✔️ 장소: 구룡포 아라광장

✔️ 시간: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 2022년 12월 4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연행사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로 깜짝 경매쇼, 라이브커머스 판매 등도 열리고 먹거리 행사로는 단연 과메기 할인과 경매, 먹거리 장터등이 열립니다.

 


과메기의 등장

 

과메기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 했는지 그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지만 관련 기록을 찾아보면 1809년에 만들어진 <규합총서>에서는 '비옷(청어)을 들어보아 두 눈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말려 쓰는데 그 맛이 기이하다.' 대목이 있습니다. 청어 100마리를 잡으면 1~2마리 정도 섞여 있는 관목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이 물고기가 과메기의 기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규합총서>에 따르면 이 관목을 부엌 천장에 매달아 훈연한 후 익혀 먹는다고 설명 되어 있는데 이 방식이 과메기를 만들던 방식과 흡사합니다. 이 때문인지 일각에서는 관목이 꽁치라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1918년 발행된 <<소천소지>>라는 책에서 동해안의 한 선비가 한양으로 가던 길에 배가 고파 바닷가 나뭇가지에 눈이 꿰인 채로 말려진 청어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청어로도 과메기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꽁치로 만들고 있습니다. 1960년대 후반 부터 청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청어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청어들이 다시 잡히고 있어서 사라졌던 청어 과메기도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메기의 대명사 포항 구룡포

과메기 한상차림

과메기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은 겨울철 싸리나무나 대나무 등을 이용해서 꽁치나 청어의 눈을 꿴 후 처마에 걸어두어 자연적으로 새어나가는 연기에 그을리며 건조 시키는 훈연 방식입니다. 이때 겨울 바람에 꽁치가 얼었다가 부엌에서 밥을 하거나 요리를 하면 다시 녹는 것을 반복되면서 과메기로 변하게 됩니다.

 

과메기의 대명사로 알려진 포항 구룡포는 과메기를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겨울에 부는 북서계절풍과 호미곶으로 불어오는 맞바람이 와류현상을 일으키고 호미곶 일대의 나무들이 건조된 바람을 만들어 내니 과메기가 만들어지기에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과메기는 포항의 대표 음식이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진한 생선의 비린내를 못 견디는 사람에게는 견디기 힘든 음식입니다.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과메기와 떼어 낼 수 없는 생미역과 김을 과메기와 함께 먹습니다. 생미역과 김이 과메기의 강렬한 비린내를 완화 시켜줘서 더욱더 좋은 맛을 내도록 해줍니다. 이 밖에도 쌈채소를 이용해서 과메기 쌈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단, 과메기를 많이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은 택배가 잘 되어 있어서 직접 가지 않아도 전화 주문으로 과메기를 택배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과메기 뿐만 아니라 같이 먹을 각종 채소들도 함께 포장해서 보내주니 집에서도 구룡포 과메기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구룡포의 과메기가 얼마나 유명한지, 포항남구 구룡포에 가면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북 포상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17번길 28-8

문의전화:054-270-2861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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