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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World Blood Donor Day)

89년생몽실이 2023. 6.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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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입니다.

 

2005년 세계 보건 총회에서 공식 연례행사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 자발적 헌혈자들의 헌혈을 축하고 감사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목차

 

세계 헌혈자의 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004년 세계 보건 기구(WHO, World Health Oraganization), 국제 적십자사 연맹(IFR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 Red Crescent Societies), 국제 헌혈자 조직 연맹(IDBDO, International Federation of Blood Donor Organizations), 국제 수혈학회(ISBT, International Society of Blood Transfusion)가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매년 6월 14일을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이는 혈액형을 발견한 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192개국 정부가 참가한 2005년 세계 보건 총회에서 매년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채택했으며 세계 보건 기구 회원국들이 이 날을 통해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묵묵히 자발적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기념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헌혈의 중요성

혈액은 아직까지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으며 헌혈의 진정한 가치는 생명을 구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혈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헌혈은 수술, 사고, 출산, 질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신선한 혈액을 제공하고 이를 받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거나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희망을 제공합니다. 또한 헌혈은 혈액의 순환을 돕고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세계 헌혈 현황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1,854 만 건의 헌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40%는 고소득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소득 국가에서 헌혈된 혈액의 54%는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수혈이 이루어지는 반면에 고소득 국가에서는 헌혈된 혈액의 76%가 60세 이상의 환자에게 수혈되고 있습니다.

 

1,000명 표본을 기준으로 세계 헌혈률은 고소득 국가 31.5회이며 중상위 국가는 16,4회 저 중소득 국가는 6.6회 마지막으로 저소득 국가는 5회 헌혈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보고된 내용에 따르며 총 79개국에서 자발적 무상 헌혈자로부터 혈액 공급량의 90% 이상을 수집합니다. 그러나 54개국은 가족, 친척 또는 유료 기증자로부터 혈액 공급량의 50% 이상을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헌혈 현황

한국에서는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하고 있지만 의약품 제조를 위한 분획용 혈액은 외국으로부터 일부 수입하고 있습니다.

2021년 헌혈자 수는 2,426,779명이며 2022년에는 2,445,003명입니다. 그리고 2023년 6월 현재까지 1,096,444명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매일 혈액 보유 현황을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총  4단 계로 다음과 같으며 이 글을 쓰는 2023년 6월 13일에는 관심 단계로 충분하게 혈액 보유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분 판단기준 비고
관심 혈액 수급 부족 징후, 적혈구제제 5일분 미만 징후 감시 활동
주의 혈액수급 부분적 부족, 적혈구제제 3일분 미만 협조체제 가동
경계 혈액수급 지속, 적혈구제제 2일분 미만 대비계획점검
심각 혈액수급 부족 규모 확대, 적혈구제제 1일분 미만 즉각 대응태세 돌입

 

 

 

2023 세계 헌혈자의 날

 

2023년 세계 헌혈자의 날 주제는 "혈액을 주고, 혈장을 주고, 생명을 나누고, 자주 나누자 (Give blood, give plasma, share life, share often)"입니다. 평생 수혈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합니다. 또한 필요한 모든 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혈액 및 혈액 제제 공급을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 또는 혈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3년 세계 헌혈자의 날 글로벌 행사 개최국은  알제리이며 이 날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헌혈하는 개인을 축하하고 감사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헌혈자가 되도록 격려합니다.
  • 건강한 사람들이 안전하고 가능한 한 자주 정기적으로 헌혈하도록 장려하여 수혈 의존 환자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고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안전한 혈액 공급을 구축하도록 돕습니다.
  • 모든 인구가 안전하게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무보수 정기 혈액 및 혈장 기증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합니다.
  • 국가 혈액 프로그램에 투자, 강화 및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개발 파트너 간에 국가, 지역 및 글로벌 수전에서 지원을 동원합니다.

 

한국에서의 헌혈자의 날

출처: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제20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에서는 "A름다운 B움으로 O늘도 행복한 헌혈자의 날!"이 슬로건입니다.

2023년 6월 14일 수요일에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주최 및 주관하여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전시 및 체험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헌혈공모작, 헌혈온도계 등을 전시하고 체험 행사로는 헌혈 탐구관, 헌혈체험 할 수 있는 헌혈버스, 헌혈 OX퀴즈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념식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행사는 유튜브 "ABO튜브"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헌혈을 하는 방법

헌혈을 희망하는 사람은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센터의 현장 상황에 따라서 조기 마감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헌혈의 집을 확인하고 방문 전 문의 하시길 바랍니다.

 

 

헌혈의 집에서 헌혈 예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헌혈 예약은 헌혈하기 전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레드커넥트) 등을 통해서 헌혈장소, 날짜, 시간 및 헌혈 종류를 미리 예약하고 헌혈에 참여하는 방법입니다. 헌혈 예약을 하면 내가 원하는 장소, 날짜, 시간에 헌혈에 참여가 가능하고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헌혈 참여 절차

  • 헌혈기록카드 작성하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 참여 가능하며 전자문진 참여 내역은 3일간 유효합니다.
  • 헌혈 상담하기: 신분증 확인 및 헌혈 경력 조회, 혈압, 혈색소 등 헌혈 전 검사 및 문진을 실시합니다.
  • 헌혈하기: 전혈헌혈은 약 20분 소요되며 혈소판(다종) 성분헌혈은 약 1시간 ~ 1시간 30분 소요, 혈장성분헌혈은 약 30분 ~ 40분 소요됩니다.
  • 헌혈증서 수령하기: 2022년 9월 24일부터 발행된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 휴식: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증상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헌혈 자격 조건

구분 조건
나이 전혈헌혈: 만 16세 ~ 69세
혈장성분헌혈: 만 17세 ~ 69세
혈소판성분헌혈 / 혈소판혈장성분헌혈: 만 17세 ~ 59세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만 가능합니다.
체중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
건강진단 혈압: 수축기 90~179, 이완기 100 미만
체온: 37.5 이하
맥박: 50~ 100
헌혈간격 전혈헌혈: 8주 경과
혈장성분헌혈,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14일 경과
헌혈횟수 전혈헌혈: 최근 1년 이내에 전혈헌혈횟수 최대 5회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최근 1년 이내에 성분헌혈 횟수 최대 24회
외국여행 귀국 후 1개월 경과
질병 감염병 완치 후 일정기간 경과
기타 질병 완치 후 일정기간 경과
약물 건선 치료제 복용 후 3년 경과(일부는 영구 헌혈금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복용 후 4주 또는 6개월 경과
탈모증 치료제 복용 후 4주 경과
여드름 치료제 복용 후 4주 경과
기타 헌혈금지약물 복용 후 일정기간 경과
*혈액관리법 제7조에 따라 운영중인 혈액사고방지 정보조회시스템을 통해 제공받은 헌혈금지물약 처방 정보는 상기 약물(태아영향)을 복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판정됩니다.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A형간염, 일본뇌염 등 예방접종 받은 후 24시간 경과
B형간염 예방접종 받은 날로부터 2주 경과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의 혼합백신, 수두 등 예방접종 받은 날로부터 4주 경과
진료 수혈 후 1년 경과
기타 진료 후 일정 기간 경과
*임신 중인자, 분만또는 유산 후 6개월 이내인 자는 헌혈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검사 결과 과거 헌혈검사 결과 정상
비고 장애가 있는 경우 장애등급에 관계없이 헌혈기록카드 문진항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는 경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의 도움을 받을 것은 권장합니다.)

 

문진 결과 헌혈 적합자에 해당되는 경우 헌혈이 가능합니다. 헌혈 참여 시 반드시 기본 신분증은 지참해야 합니다.

 

기본 신분증은 사진이 부착되어 있어야 하며 주민등록증, 여권, 그 밖에 신분증명서를 말하며 공공기관 및 법인등이 발급한 것을 말합니다. 고교생의 경우 사진 및 이름이 있는 학생증도 가능합니다.

 

 

헌혈을 하고 나면 헌혈증서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헌혈증은 나중에 병원비 할인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소정의 기념품의 경우 각 헌혈의 집마다 다를 수 있으니 헌혈의 집 진행 중인 프로모션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는 파주에 살고 있어서 혈장 헌혈만 가능합니다. 이는 파주 지역이 말라리아 지역이라서 전혈 헌혈 등은 불가능합니다. 그것도 먹고 있는 약이 있어서 혈장 헌혈도 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1년에 한두 번씩 혈장 헌혈을 하고 영화 예매 티켓을 받았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헌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단순하게 영화 티켓을 위해서 했던 일인데 이번에 글을 쓰게 되면서 생각해 보니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헌혈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누구에게 선물이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나로 인하여 누군가가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그 누군가에게도 정말 희망찬 일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날은 기증자를 모집하고 혈액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날입니다.

 

헌혈자의 봉사 정신을 인정하고 혈액 기증에 대한 공중 인식을 증진하며 혈액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충분한 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이 날을 통해 우리는 헌혈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며 이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임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자료출처

카를 란트슈타이너 - 위키피디아

Blood safety and availability - who.int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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