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탄생석은 '행복' 과 '행운'을 상징하는 '에메랄드'입니다.
에메랄드(Emerald)
크로뮴과 바나듐을 함유하여 아름다운 녹색을 띠는 광물입니다. 취옥(翠玉)이라고도 불리며 결정편암, 대리석, 화강암질 페그마타이트 등에서 산출되며 남아프리카, 노르웨이, 독일, 마다가스카르, 미국, 불가리아, 스위스, 스페인,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이탈리아, 이티오피아, 인도, 잠비아, 중국, 콜롬비아, 캐나다, 프랑스 등이 주요 산지입니다. 특히 콜롬비아는 전세계 에메랄드 생산량의 50~95%를 차지합니다.
에메랄드는 색상, 선명도, 컷, 캐럿 무게의 4가지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지며 색상과 선명도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고급 에메랄드는 순수한 초록색 색조와 높은 투명도를 가집니다.
천연 에메랄드가 합성 에메랄드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적외선 흡수 스펙트럼을 이용해 천연과 합성 에메랄드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는 내구성이 극도로 약한 보석으로 약간의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이빠짐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열에도 약해서 가스레인지 정도의 불로도 녹색 빛이 바래집니다. 그래서 녹색 설탕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루비보다 비쌉니다.
에멜랄드는 함유물이 많은데 이와 관련하여 '흠이 없는 에메랄드를 얻는 것은 결점이 없는 인간을 찾는 것보다 어렵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며 이 함유물은 에메랄드를 빛에 비추면 마치 실 같은 것이 엉켜 있어 나무나 풀이 우거진 형상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역사
고대 그리스에서는 미의 여신 비너에게 바치며 비너스를 상징하는 보석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초로 알려진 에메랄드의 광산은 적어도 기원전 330부터 17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집트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이는 클레오파트라의 에메랄드 광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봐서 기원전 300-250년에 보석으로써 가치를 인정 받을 정도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보석입니다.
다른 문화인 잉카에서는 에메랄드를 500년 동안 종교 의식에 사용 했으며 아즈텍에서도 고귀하고 성스러운 보석으로 여겼습니다.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이 신 세계를 침략했을 대 현재 콜롬비아에서 온 에메랄드는 약탈품의 일부였으며 보석보다 금과 은을 훨씬 더 귀하게 여겼던 스페인 사람들은 에메랄드를 귀금속과 교환했을 정도로 에메랄드의 가치는 엄청 났습니다.
어원과 민속
인도 신화에 따르면 에메랄라는 이름은 처음에 산스크리트어에서 "자라나는 것의 녹색"을 의미하는 "마라카타"로 번역 되어 여러 변화를 걸쳐 지금의 에메랄드로 변화 했다고 합니다. 또한 에메랄드라는 단어는 라틴어 "smaragdus"에서 온 중세 라틴어 "esmaraldus"에서 파생된 고대 프랑스 단어 "esmeraude"에서 유래 됐다고 합니다.
에메랄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의미를 거쳐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양의 고대 어떤 나라에서는 에메랄드가 미래를 예언하는 돌이라 여겨서 착용자가 에메랄드를 착용하면 미래를 예견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여 되거나 진실을 밝히고 사악한 주문으로부터 몸을 보호 해준다고 믿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한 때는 콜레라와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거나 치료 할 수 있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사랑과 부활을 상징하는 돌로 여겼습니다. 또 에메랄드의 초록빛을 보고 신경을 안정 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어서 정신 안정제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혼령을 진정 시킨다하여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천연 방부제로도 사용하기도 해서 출토되는 미라에 에메랄드가 함께 발견 되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된 성배도 에메랄드로 만들어져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메달려 처형 될 때 그리스도의 상처로부터 흘러나온 피를 이 성배로 받았다고도 합니다. 다른 전설로는 솔로몬 왕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에메랄드는 신이 솔로몬 왕에게 준 4가지 보석 중 하나로 이 4가지 보석은 왕에게 모든 창조물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 합니다.
유명한 에메랄드
유명한 에메랄드 보석으로 장식된 왕관이 있습니다. 안데스의 왕관으로 불리는 왕관입니다.
이 왕관은 원래 콜롬비아 파파얀 대성당의 큰 성모 마리아 상을 위해 만들어진 왕관입니다. 이 왕관의 가장 오래된 부분은 16세기에 제작된 꼭대기의 구체와 십자가이며 대략 1660년경에 만들어졌으며 아치는 1770년경에 추가 되었습니다.
왕관은 450개의 에메랄드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것은 "아타와툴파 에메랄드(Atahualpa Emerald)"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에메랄드는 잉카 제국의 황제인 아타와툴파가 소유했던 것일 수 있는데 1532년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파사로를 통해서 스페인으로 넘어 왔다고 합니다.
왕관의 높이는 34cm, 지름은 33.4cm이며 무게는 2.17kg입니다. 이는 18~22캐럿 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이 왕관은 2015년부터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품폭으로 속해 있습니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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