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역 앞에 이색적이고 옛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에 늦은 밤, 친구들과 함께 카페를 찾아 나섰다. 낮에 왔다면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위치에 카페가 있고, 글이 하나 없는 간판에 잠시 갸우뚱 했다. 글이 하나도 없이 파란 불빛을 강렬하게 내뿜고 있고 철공소 마크인 '모루'가 인상적이다. '모루'는 금속을 올려 놓고 두드려 가공 할 때 쓰이는 도구로 지금은 찾아 보기 힘들지만 옛날 드라마, 영화에서 대장간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항상 볼 수 있는 도구이다. 옛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철공소 간판은 익숙했고, 카페 이름과 함께 잘 어울리는 간판이라고 생각 한다. 입장 무료, 둘러보기 가능의 입간판에 힐끗 안을 들여다 보니 아직 영업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