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쓸모 있는 정보/탄생석, 탄생화, 별자리 정보

2월의 탄생석: 신비로운 보랏빛의 '자수정'

89년생몽실이 2023. 2. 1. 13:58
반응형

2월의 탄생석은 성실과 평화를 상징하는 보라빛의 '자수정'입니다.

 

 

2월의 탄생석 "자수정(Amethyst)"

자수정은 2월의 탄생석으로 성실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보랏빛의 맑고 투명한 자수정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함께 세계 5대 보석으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을 자랑합니다. 

 

18세기 이전에는 보라색이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색이라 여겨졌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색에 비해 보라색 염료를 채취하는 과정이 너무 어려운 탓에 보라색 염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유로 보랏빛 보석은 귀한 대접을 받게 되어 유럽의 기독교에서는 교회, 주교의 존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주교 반지에 자수정을 사용 하기도 했습니다.

 

자수정은 광물의 일종인 '석영' 중에서도 보라빛을 띠는 석영을 이르는 말입니다. 특히 투명하고 불순물이 적어 보석 또는 준보석으로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합니다. 보석 계열의 광물로 다른 고가의 보석에 비하면 비산 편에 속 하지 않습니다. 손톱만 한 낮은 등급의 원석은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을 정도이며 손톱만 한 보석급 자수정은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이며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가짜가 제일 많이 발견 되는 보석 중 하나입니다.

 

 

세계 최고의 자수정 "언양 자수정"

 

자료출처: 귀금속경제신문( www.diamonds.co.kr )

 

자수정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채취 되지만 품질은 한국의 언양 자수정이 세계 최고로 칩니다. 자수정은 붉은색이 섞여 있는 적자색에 가까울수록 높게 치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울산 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에서 생산 되는 언양 자수정은 다른 곳의 자수정에 비하여 붉은색이 많아서 색이 진하다 못해 검게 느껴질 정도라 합니다. 

 

한국에서 자수정을 채취하기 시작한 것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예로부터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자수정 동굴은 일명 "옥산"이라 불리었으며  신라시대에 출토된 5~6세기의 수정 목걸이와 안압지 에서 발굴된 진단구에서 자수정이 확인 되었다는 점에서 자수정의 초치 채취 시기는 신라시대 정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일제시대 때는 일본이 수 많은 양의 자수정을 불법으로 채취하여 반출하였고 본격적인 언양 자수정이 채취 되기 시작한 것은 광복 후인 1945년도를 시작으로 1975년에는 지역의 산주들을 중심으로 "경상남도 토사석 채굴업 협동 조합"이 결성 되면서 공동 샌산 체제하에 채취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후 1981년에 자수정이 법정 광물로 지정 되어 보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게 되었고 국제 공인 기관인 미국 보석 연구원(G.I.A)에서 세계 최고 품질로 인정 받으면서 세계에 '언양 자수정'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는 언양 자수정이 채취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100여 개소에 달하던 광산들은 대부분 이제 폐광산이 되었습니다.

 

그 명성 또한 1990년대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형편입니다. 1990년대 이후 외국산 자수정 원석을 수입 가공하여 언양 자수정으로 둔갑 시켜 팔기 시작하면서 그 명맥이 끊어지다시피 했으며 특히나 한국산 자수정과 해외산 자수정이 보석학적으로 구분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유일하게 구분하는 것이 바로 붉은색의 침상 내포물인데 아프리카산 자수정이 국내에 유입 되기 시작하면서 더 구별이 어려워졌습니다. 아프리카 자수정 중에서도 특히 마다가스카르산 자수정은 언양 자수정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붉은색 침상 내포물이 있으며 붉은 빛이 돌아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산 자수정에 대한 명성이 예전에 비해 못하고 유통이 점점 위축 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자수정의 어원과 미신

자수정은 영어로 '아메시스트(Amethyst)'라고 불리며 고대  서양 사람들은 자수정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술에 취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어원도 '취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의 희랍어인 '아메두스토스(Amethustos)'에서 유래 됐습니다. 관련하여 자세한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달의 여신 다이아나를 흠모하던 술의 신 박카스는 그녀의 냉담함에 화를 견디지 못하고 자기 앞을 지나가던 최초의 인간을 호랑이의 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마침 다이아나의 신전에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메시스트'를 발견한 박카스는 자신의 말대로 그 저주를 실행합니다. 갑자기 호랑이가 등장하게 되자 아메시스트는 비명을 지르게 되고 그 비명을 들은 다이아나는 최악의 순간을 피하기 위해 아메시스트를 돌로 변하게 합니다. 투명한 무색의 돌로 변한 아메시스트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후회한 술의 신 박카스는 그 돌 위에 포도주를 붓자 투명한 무색의 돌은 아름다운 적자색의 돌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수정은 고대 그리스 유적을 발굴하면서 많이 발견 됐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이 술잔에 자수정으로 장식을 하여 숙취를 예방하는 용도로도 사용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자수정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자수정이 나쁜 기운이나 노폐물을 배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심지어 전염병도 피할 수 있다고 믿어서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자수정동굴나라(http://www.jsjland.co.kr)

귀금속경제신문( www.diamonds.co.kr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