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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은 한글의 날

89년생몽실이 2022. 10. 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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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한글날

 

매년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 훈민정음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구휼하게 여기에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말은 존재하지만 그것을 기록하고 표현할 '문자'가 없어서 중국의 한자를 가져와 변형하거나 그대로 썼습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에게 맞지 않아 불편하였고 일반 백성들은 어려운 한자를 배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자를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의 간극이 커졌고 그 간극을 좁히고 일반 백성들이 쉽게 말을 글로 표현할 수 있게끔 훈민정음을 반포하였으나 이미 한자에 익숙한 양반 계층은 한글을 쓰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이어 연산군 때에는 한글을 탄압하기도 하였고 한글은 못 사는 백성, 아녀자들이나 쓰는 글자가 됐습니다.

 

한글이 오늘날처럼 우수성으로 인정 받게 된 것에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들이 한글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이후 개화기에 이르러  황제의 칙명으로 한글이 국문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되었고 국어학자들의 노력으로 한글로 이루어진 공문서, 신문, 잡지 등이 널리 쓰이게 됐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의 말살 정책으로 큰 위기를 맞이하던 때도 있었지만 광복과 더불어 다시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오늘날까지로 이어져 세계적으로 한글이 얼마나 우수하고 과학적인 '문자'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습니다.

 

세종어제 서문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것은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 되었습니다.

 

 

한글날의 역사

한글날의 시작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늘의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에서 1926년 9월 29일을 '가갸날'이라고 정하고 처음으로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 한글날의 시초입니다. 이때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억압에 짓눌려 있던 때라 민족의 정신을 되살리고 북돋우기 위하여 한글날을 제정하여 기념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9월 29일이 기념일이 됐던 것은 세종실록에서 세종 28년 9월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라는 기록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한글날이 아닌 가갸날이라고 부른 것은 한글이라는 말이 보편화되지 않았습니다. '한글'은 1910년경 주시경을 중심으로 국어 연구가들이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으로 한글이라 지어 쓰게 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가갸날에서 한글날로 이름이 바뀐 것은 1928년에 이르러서입니다. 그동안 가갸날은 음력으로 기념해왔었고 1931년부터는 양력으로 율리우스력으로 환산하여 고치로 하여 10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1446년 음력 9월 29일을 당시에 한국에서 쓰던 그레고리력으로 다시 환산하여 10월 28일을 다시 한글날로 정하고 기념했습니다.

 

그러던 중 1940년에 훈민정음 원본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훈민정음 원본의 서문에 따라면 "정통 11년 9월 상한"에 정인지가 썼다고 기록되어 있어, 한글 반포한 날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10월 9일로 확정된 날은 언제일까요?

한글날이 10월 9일로 확정이 된 것은 우리나라가 광복되고 난 후인 1945년입니다. 그간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글날을 기념할 없었습니다. 그러니 광복 후에나 다시 기념을 할 수 있었고 이때 1940년에 발견한 훈민정음의 서문을 토대로 '정통 11년 9월 상한'을 9월 상순의 끝날인 음력 9월 10일로 잡은 뒤 다시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9일로 특정한 것입니다. 1945년 11월 16일에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946년에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기념행사를 치렀습니다.

 

이후 1949년부터 1990년까지 10월 9일은 공휴일이었습니다. 1990년 11월 5일에 공휴일이 많아서 경제 발전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습니다. 이후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여러 단체에서 한글날 공휴일을 다시 추친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이에 2012년 12월 24일에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됨에 따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2013년 10월 9일부터 매년 한글날이 공휴일이 됐습니다.

 

 

10월 9일 한글날 의의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을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훈민정음은 세종실록 1446년 세종 28년 9월 중에 반포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글'은 자연적으로 발생된 언어가 아닌 세종대왕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만든 문자이며 과학적인 문자로 세계의 문자 역사상 이러한 문자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우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날은 1984년 2월에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면서 국군의 날, 현충일 등과 함께 한글날에도 국기를 게양하게 됐습니다.

 

한글날에는 국기를 게양해야 합니다. 이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하여 한글을 창제한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한글의 얼마나 우수한지를 기리기 위함이며 오늘날 우리나라의 언어가 한자가 아닌 한글이라는 것에 고마움을 마음에 새기고 한글의 발전을 다짐하기 위하여 오늘날 한글날이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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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도 국군의 날과 마찬가지로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입니다.

한글날이 국경일 및 기념일에 해당함으로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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