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비즈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써지컬 스틸)

89년생몽실이 2021. 7.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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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날이 더워서 어디 나가기 싫어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요즘에 포켓몬 GO와 비즈에 빠져 있습니다.

 

주말이면 날이 덥지 않은 아침 일찍 산책 삼아서 포켓몬 GO를 하러 다니고 해가 쨍쨍한 시간인 오전 11시부터는 책상에 앉아서 꼼지락 거리는 게 취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이웃인 양떠님이 추천해준 애니를 보면서 0.3mm 낚싯줄에 0.8 ~ 2mm의 비즈를 끼우는 게 저의 주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입니다. 집중을 하다 보면 앉은자리에서 3~4시간은 기본입니다.

 

딱히 디자인을 하고 만드는 게 아니라서 끼워보고 아니다 싶으로면 다 뺐다가 다시 끼우기를 반복합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배로 드는 거 같네요.

 

팔찌나 반지도 만들어 봤지만 저는 비즈로 마스크 스트랩 만들 때가 가장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끼우는 것에만 집중을 했는데 이제는 끼우면서 애니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문제가 없더라고요.

 

 

처음에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심심해서 옆에서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어느새 저의 취미 생활이 되어 버렸어요.

처음에 만들어 놓고 마음에 들어서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만들고 선물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재료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며칠 사용하고 나니 비즈와 비즈를 연결하는 메탈 볼이며 게 고리까지 색상이 변하더라고요.

금색으로 반짝반짝거리던 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까맣게 변한 것을 보고 보기도 좋지 않고 속상했어요. 그래서 변색이 되지 않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어요.

 

블로그 이웃 분 중에 비즈 공예를 하시는 지니님께 여쭈어 봤더니 "써지컬 스틸"로 이루어진 메탈 볼이나 게 고리를 추천해 주셨어요.

 

 

써지컬 스틸

써지컬 스틸은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종류를 말합니다. 한 마디로 스테인리스라는 건데요.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금속이기 때문에 변색이나 부식이 잘 되지 않고 알레르기도 없는 안전한 금속입니다.

 

이러한 금속이 액세서리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써지컬 스틸의 종류는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액세서리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스테인리스 316L" 살 때 자세히 보면316L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게 있다면 써지컬 스틸로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써지컬 스틸의 색은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계열이라서 화이트입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보니 색상이 다양하더라고요. 골드, 핑크 골드 심지어 검은색도 있었어요. 이러한 것들은 모두 도금을 한 것이라서 도금이 벗겨지면서 변색이 되거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써지컬 스틸로 만든 비즈 마스크 스트랩이 변색이 확실히 덜하더라고요. 전에 만들었을 때는 일주일만 지나도 색상이 변해서 까맣게 되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변색이 덜한 거 같아요. 하지만 골드의 경우 도금을 한 것이라서 언젠가는 색이 변하고 도금이 벗겨지겠죠.

 

 

너무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만든 거 같아서 중간중간 꽃 모양을 내보기도 했는데요. 꽃모양을 낸 경우 볼 때는 이쁜데 실제로 착용하면 머리카락이 긴 경우 비즈에 걸려서 머리카락이 뽑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ㅠㅠ

 

그 뒤로는 되도록이면 꽃 모양은 내지 않고 있어요. 볼 때는 이쁜데 말이죠 ㅠㅠ

 

아직 집에 재료들이 많이 남아서 이번 주말에는 또 어떤 비즈로 만들어 볼까 고민 중이에요^^ 만들다 보니 제가 확실히 어떤 걸 좋아하는지 취향이 드러나는 게 보여요. 저도 몰랐는데 이런 계열의 색상을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한동안은 비즈로 마스크 스트랩 만드는 일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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